재택근무 목·허리가 더 잘 상하는 이유
사무실 의자와 모니터는 대체로 눈높이와 팔 각도를 어느 정도 맞춰 두고 쓰지만, 집에서는 식탁 의자나 소파, 노트북 그대로 몇 시간씩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트북 화면은 눈높이보다 낮아 고개를 계속 숙이게 만들고, 팔받침 없는 의자는 어깨를 붕 뜨게 해 목까지 긴장이 이어집니다. 출퇴근으로 걷는 시간마저 사라지니 하루 종일 앉아 있는 시간 자체도 늘어나, 목과 허리에 부담이 쌓이는 속도가 사무실보다 빠릅니다.
책상·모니터·의자 높이 맞추기
노트북을 그대로 쓰기보다 책이나 거치대로 화면 윗줄을 눈높이에 맞추고, 별도 키보드를 연결해 팔이 자연스럽게 내려오도록 하는 것이 첫 단계입니다. 의자에 앉았을 때 무릎이 엉덩이보다 살짝 낮게, 발바닥이 바닥에 닿도록 높이를 맞추고, 등받이에 허리가 닿도록 얇은 쿠션을 받쳐 주면 허리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 모니터 상단이 눈높이와 비슷하거나 살짝 아래에 오도록 조정합니다.
- 팔꿈치가 90도 정도로 자연스럽게 굽혀지는 높이에 키보드를 둡니다.
- 허리 뒤에 접은 수건이나 쿠션을 받치면 등받이형 의자가 아니어도 부담이 줄어듭니다.
50분 앉았으면 반드시 지킬 것
아무리 자세를 잘 맞춰도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는 것 자체가 목·허리에는 부담입니다. 타이머를 50분으로 맞춰 두고, 울리면 최소 3분은 일어나 걷거나 창밖을 보며 목을 좌우로 천천히 돌립니다. 재택근무는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이 없어 몇 시간이고 자세를 안 바꾸기 쉬운 만큼, 알람 같은 강제 장치를 하나 걸어 두는 것이 실제로 가장 효과적입니다.
화상회의 중에도 할 수 있는 자세 리셋
회의 중이라 자리를 뜨기 어렵다면, 화면에 안 잡히는 만큼만 움직여도 도움이 됩니다. 어깨를 귀 쪽으로 올렸다 툭 떨어뜨리기, 앉은 채 골반을 살짝 앞뒤로 기울이기, 발끝으로 바닥을 지그시 눌렀다 떼는 동작은 화면 밖에서 티 나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회의가 길어질수록 등이 굽기 쉬우니, 중간중간 등받이에 허리를 다시 붙이는 것만으로도 자세가 리셋됩니다.

통증이 계속될 때
책상을 다시 세팅하고 스트레칭을 챙겨도 목이나 허리 통증이 며칠 이상 이어진다면 단순 뭉침이 아닐 수 있어 정형외과 등 의료진 상담을 먼저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뭉침 정도의 피로라면 스포츠 마사지처럼 눌린 근육을 깊게 풀어 주는 관리가 도움이 되고, 재택 환경 특성상 밖에 나가기보다 집에서 편하게 받는 출장마사지를 택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