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성 두통은 왜 생길까
두통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일상에서 가장 흔한 것은 목과 어깨, 두피 근육이 뭉치며 생기는 긴장성 두통입니다. 오래 앉아 화면을 보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목덜미부터 정수리까지 근육이 조여들 듯 뭉치고, 이 긴장이 머리 전체를 조이는 듯한 통증으로 이어집니다. 아래 지압점들은 이렇게 근육이 뭉쳐 생기는 가벼운 두통에 흔히 쓰이는 자리로, 통증을 치료하는 방법이 아니라 눌러서 긴장을 잠시 풀어 주는 관리에 가깝습니다.
관자놀이·태양혈
눈꼬리와 눈썹 꼬리 사이에서 바깥쪽으로 손가락 한 마디쯤 이동하면 살짝 들어간 자리가 만져지는데, 이곳이 태양혈입니다. 양손 검지나 중지로 좌우를 동시에 지그시 눌렀다가 원을 그리듯 부드럽게 문질러 줍니다.

5초 정도 눌렀다 떼기를 5~6회 반복하면 눈과 이마 쪽 조이는 느낌이 조금씩 풀리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너무 세게 누르기보다 시원한 느낌이 드는 강도로 조절합니다.
목 뒤 풍지혈
뒷목과 두피가 만나는 경계선에서 귀 뒤쪽으로 움푹 들어간 두 지점이 풍지혈입니다. 양손 엄지를 이 지점에 대고 나머지 손가락으로 뒤통수를 감싼 뒤, 고개를 살짝 뒤로 기대며 엄지에 체중을 싣듯 지그시 눌러 줍니다. 뒷목부터 정수리까지 긴장이 이어지는 두통에는 이 부위가 특히 뻐근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아, 여기를 풀어 주면 조이는 느낌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10초씩 누르고 힘을 빼기를 서너 차례 반복하고, 목을 천천히 좌우로 돌려 주면 효과가 더 오래갑니다.
손등 합곡혈
엄지와 검지 사이, 두 뼈가 V자로 만나는 지점에서 검지 쪽으로 살짝 들어간 곳이 합곡혈입니다. 반대손 엄지로 이 자리를 지그시 눌러 주면 손끝이 찌릿한 느낌이 들 정도로 예민한데, 두통뿐 아니라 얼굴 쪽 긴장에도 흔히 쓰이는 자리입니다.

한쪽에 5초씩 누르고 좌우를 번갈아 5회 정도 반복합니다. 지압점 관리는 잠깐의 긴장을 덜어 주는 정도이고, 두통의 근본 원인인 목·어깨 뭉침 자체가 심하다면 전신을 부드럽게 풀어 주는 스웨디시나 지압 위주로 눌러 주는 타이 마사지처럼 좀 더 깊게 이완하는 시간을 따로 갖는 편이 도움이 됩니다.
이런 두통은 병원을 먼저 찾으세요
지압은 근육 긴장으로 인한 가벼운 두통을 덜어 주는 생활 관리일 뿐, 모든 두통에 통하는 해법은 아닙니다. 두통이 갑자기 극심하거나, 평소와 다른 양상으로 반복되거나, 시야 이상·구토·발열이 함께 나타난다면 지압으로 넘기지 말고 반드시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