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이 다가오면 왜 몸부터 굳을까
시험을 앞두면 자율신경이 계속 긴장 상태에 머물러 어깨와 목, 턱 주변 근육이 자기도 모르게 굳습니다. 이 상태에서는 같은 내용을 봐도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고, 앉은 자세도 점점 나빠져 피로가 배로 쌓입니다. 긴장을 완전히 없애려 애쓰기보다, 몸의 경직을 규칙적으로 풀어주는 것이 오히려 집중력을 지키는 더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공부 중간, 5분으로 긴장 낮추기
50분 공부에 5분 정도는 몸을 위해 씁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어깨를 귀 쪽으로 크게 올렸다가 툭 떨어뜨리는 동작을 몇 차례 반복하면 목과 어깨의 긴장이 눈에 띄게 풀립니다.
- 의자에 앉은 채 양손을 깍지 껴 머리 위로 뻗어 옆구리를 늘여줍니다.
- 턱을 좌우로 천천히 움직여 이 악물기로 뭉친 턱 근육을 풀어줍니다.
- 창밖을 20초 정도 바라보며 눈의 초점 거리를 바꿔 눈의 피로를 낮춥니다.

시험 전날 밤, 잠을 억지로 청하지 않기
시험 전날은 오히려 평소보다 긴장해 잠이 안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잠을 억지로 청하면 '자야 하는데 못 자고 있다'는 조바심이 더해져 역효과가 납니다. 대신 눕기 한 시간 전부터 조명을 낮추고, 다음 날 챙길 준비물을 미리 정리해 걱정거리를 줄여둡니다. 침대에서는 코로 넷을 세며 들이쉬고 여섯으로 길게 내쉬는 호흡을 반복하면 심박이 가라앉으며 잠이 자연히 따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잠이 오지 않더라도 눈을 감고 몸을 눕혀 쉬는 것만으로 다음 날 컨디션에 도움이 됩니다.
시험 당일, 시험장 들어가기 전 루틴
시험장에 도착해 앉은 자리에서 눈을 감고 천천히 숨을 세 번 정도 깊게 쉬면 심장이 빨라지는 것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손끝이 차갑고 떨린다면 양손을 마주 잡고 꾹 눌러주거나 손목을 가볍게 돌리는 것도 긴장을 낮추는 데 효과적입니다. 시험지를 받기 전 어깨를 한 번 크게 으쓱했다가 내리는 동작으로 몸의 힘을 빼두면, 실제 문제를 풀 때 필요한 만큼의 긴장만 남기고 나머지는 흘려보낼 수 있습니다.

시험이 끝난 뒤, 쌓인 긴장을 마저 풀기
장기간 이어진 수험 생활 중에는 몰아서 공부하는 날일수록 목과 어깨가 며칠씩 뭉친 채로 굳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트레칭만으로 잘 안 풀리는 날에는 보호자와 함께 짧게 받는 발마사지나 부담 없는 건식 마사지로 굳은 근육을 눌러 풀어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긴장을 낮추는 이완 목적이며, 두통이나 통증이 심하게 반복된다면 마사지보다 의료진 상담을 우선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